치매가족이 느끼는 부담의 종류-요양보호사 교육중

 
요양보호사 교육을 시작하면서 느끼는 점이 부모님이 생존해 계시기에 
치매에 대한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작년에 엄마에게 왔던 섬망증도 치매가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여겨왔지만
공부하기 전에 난 엄마의 심한 섬망증에 마음에 상처를 받았고 
퇴원한 엄마에게 섬망증세에 대한 나의 다친 마음을 되묻고 다그친 생각에
교육 내내 마음이 너무 아프고 엄마에게 미안한 마음이 너무나도 커서
나중에 크게 후회하겠다는 나의 자책이 마음 한편에 자리 잡게 되었다
 
치매가족이 느끼는 부담은 너무나도 많다
정서적인 부담, 신체적 부담, 가족관계의 부정적인 변화, 
시간적 제약과 사회활동의 제한, 경제적 부담 등 가족들이 감당해야 할 
무거운 짐들로 심하게는 치매가족이 우울증에 걸려 자살까지도 생각을 한다

가족들이 가장 많이 어려움을 느끼는 단계 정신행동증상과 같은 행동상의 문제가 나타나는 단계       ▼                         요실금, 변실금이 나타나는 단계 ▼ 장기요양시설 입소를 결정하게 되는 단계

 

정서적 부담은 처음 진단받았을 때 느끼는 감정과 피곤, 독박돌봄이다
엄마가 치매라고? 왜 나만 해야 하지?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다
 
치매부모를 돌봄으로 나도 모르게 분노가 표출되고 과거 잘못된 일을
되새기면서 느끼는 죄책감과 시간이 지나 죄책감 인식을 못하면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자칫 잘못할 수도 있다
 

 
 

치매부모를 돌봄으로 슬픔, 낙담, 무기력,
의욕저하등의 복합적인 감정상태로
기운 없어 보이고 심한 경우 불안 신경쇠약,
불면, 식욕저하, 자살까지도 이룰 수 있게 된다

 

 

치매부모를 돌봄으로 사회활동은 감소되고
그로 인한 경제적 부담, 시간도 없고
나만 빼고 모두 잘 만나고 있구나 하는
외롭고 혼자인 것 같은 느낌, 나아질 것
같지 않은  허무함이 지배를 해버린다

 

 
 
사람마다의 성격이 다 다르기에 가족이 한마음 한뜻이 될 수는 없지만
독박돌봄을 하는 가족은 방치해서는 안되며
독박돌봄을 하는 가족은 자신의 건강과 인생을 함께 할
방법과 공부로 건강한 돌봄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옛말에 비유해 못되게 내뱉은 말들이 있다
벽에 똥칠할 때까지 살아라~~라는 말이 예전에는 정말 못된 욕으로 
썼던 기억이 나는데 그 뜻은 치매환자들은 인식이 저하되기에
대변을 싼 것을 모르고 치워주고 닦아주는 사람이 없어서 찝찝하기에
나름 닦아낸 것이라고 한다
 

 
 
치매 엄마의 엄마가 됐다
이건 효도가 아니라 엄마에 대한 예의라고 한다
 
치매는 병이다 치매를 앓는 사람은 환자이다 
부모님도 위대하지만 치매부모님을 모시는 가족도 위대하다
전문적인 공부를 하고 지식을 익혀 나의 부모에 대한 예의로
마지막을 아름답게 후회 없게 눈물 없게 잘 돌보아 드렸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