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진실함이 절실하다

채근담 10년 후 나를 만드는 생각의 깊이

 

사람의 마음이 진실하면
오뉴월에도 서리를 내릴 수 있고,
견고한 성곽도 무너드릴 수 있으며
단단함 쇠와 돌도 뚫을 수 있다.
그러나 거짓되고 망령된 사람은
형체만 인간의 모습일 뿐
마음은 이미 존재치 않는 것이니,
사람을 대하고 있는 그 모습은 
참으로 가증스럽고,
혼자 있을 때는 자신의 그림자를 
마주한 채 부끄러움을 느낀다
 
-10년 후 나를 만드는 생각의 깊이
-채근담 / 홍자성

 

오늘하루는 끔직한 슬픔으로 시작을 해버렸다
반평생 살아온 날들이 후회될 만큼 너무 힘든 하루를 보냈다
어떠한 이유가 있을까 어떠한 조건이 필요했을까 
아무이유도 없었고 아무 기대도 었었고 당연한것이였다
그 당연함이 지금까지 나아닌 상대들에게도 당연함으로 되어버린것이 너무 슬펐다
왜 그랬을까?
내가?  당신들이?
나도 사람인것을 나도 힘든것을 나도 쉬고 싶은것을
나도 하기싫은건 하고 싶지 않았던것을
당연시 여기며 
"처형이 알아서 하기로 했잖아?"
이건 또 무슨말인가 참고 참아주고 입닫아주고 잘했다 웃어주니 
내가 바보로 보였던가
사람의 진실이 당연시 되어버리고 그진실을 가지고 회피하려는 사람들
세상이 이기적으로 변해가고 있었는데 나만 항상 제자리에서 
똑같은 일상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며 반평생을 살아왔다 생각이 스치는 순간
억울함이 밀려왔다
하지만 이젠.. 남편으로 인해 나를 찾아가게 되었고 그로인해
나스스로도 나를 찾아가고 있구나하며 인생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그래도..그래도...하면서 따뜻하게 행복하게 욕심없이 진실되게 내주어도 아깝지 않은
그런관계로 지내고 싶은 나의 간절함은 결국 반평생하고 2년이 지난 지금
따뜻함에서 미지근함으로 변해가고 있기에 씁씁하면서도
차갑고 냉정하고 이기적인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나를 다시 만들어가고 있다
행복은 별게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