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20, 도지버스, 슬로사나, 시바이누 망할놈에 코인

 

티블로그 시작한 지 1년 조금 안된 이 시점에서 지금 뭐 하고 있지 라는 말을 자신에게 묻게 되었다

처음  시작이 즐거운 재혼의 내용과 감성이 폭발할 때 기록하려고 시작한 티블로그였다

그러나 재혼과 동시에 4년 전에 그냥 친구의 얘기로 사놓은 위믹스랑 리플로 인해
지금 생활의 즐거움이나 감성을 담아내는 공간이 아닌 코인얘기 들로만 블로그가 물들어지고 있다

전문가도 아니고 종일 공부하여 늘어나는 실력도 되지도 않은 왕코인 초보랍시며 글을 적고 있다

 

국회의원 김남국의 위믹스 코인 얘기가 티브이에서 떠들어 대지만 않았어도

지금 이렇게까지는 하지 않았을 코인이었다

티브이에 나오는 순간 이런 하면서 들여다본 빗썸 위믹스는 사라졌고 리플은 반토막이 나있었다

그러나 나는 개의치 않았는데 옆사람이 갑자기 관심을 두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설치해 달라며 가지고 있던 돈을 투자하기 시작하더니 시바이누로 80만 원의 수익을 얻고

그 자신감으로 더 큰돈을 자꾸 투자하겠다고 옆에서 도움을 요청했다

 

나 또한 작은 돈은 아니기에 귀가 얇았었나 그가 하는 요구에 도와주기 시작했다

한 달 두 달 시간이 지나면서 어쩌다 터진 운으로 자신감이 넘쳤고 모아둔 돈을 더 크게 

투자하기 시작하는데 얼마 되지 않는 재혼생활에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그의 성격을 알기에 돈을 쉽게 생각하는 성격은 아니었고 한편으로 넉넉한 경제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는 말에 그냥 아무 말 안 하고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다 이젠 애초에 사놓으면 떨어지지 않고 시간 두고 상장되고 알려지면 크게 오를 것이라는

큰 기대감으로 프리세일 하는 종목을 알게 되어 도지코인 20과 도지버스, 슬로사나를 

프리세일 구매하자는 강요와 함께 공부를 시키기 시작했다

사놓은 것까지는 해놓았지만 상장하고 그다음은... 머리 아픈 일이었다

 

다행히도 신중하게 꼼꼼하게 공부한덕에 공중에 날리는 일 없이 도지코인 20과 슬로사나

상장과 동시에 지갑에 안전히 들어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행이었다

 

그러나 이젠 코인시장에 전쟁이 시작되었다 비트코인이 무섭게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밈코인도 그에 따라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코인시장 개미투자하고 있는 자들은 지금 지옥을 맛보고 있다  

이유가 뭐가 되었든 결론은 나의 가치관은 열심히 일하며 꼬박꼬박 저축하며 

말 그대로 근면성실하며 사는 게 목표였는데 나로 인해 알게 된 코인세상에 빠진

옆사람과 물들어버린 나의 생활 또한 엉망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는 

정신을 차릴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손을 놓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코인 도박에 빠져있는 건가 라는 나 자신을 의심하며 아무런 결정을 못하고 있다

중독인 건가 이렇게 혼란에 빠져버린 건 처음이다 

 

유튜브에선 진행자들만 믿고 따라 투자한 사람들의 원망들로 유튜버들이 애를 먹고 있고

참고만 하라고 했지 사라고는 한적 없다며 원망하는 사람들에게 사정을 하는 

경우까지 생기기도 한다

아직도 업비트에서 돈을 출금 못하고 조금이라도 오르면 소액이라도 벌어볼까 하는 

마음이 남아있어 들여다보며 나를 생각해보고 있다

 

어쩌다 이렇게 됐지 내가 왜 이러지 도박에 중독된 건가 못 끈을 건가?

꼭 끈어야 하나? 심심풀이로 들여다보면서 조금이라도 벌어보면 안 되나?

이런 망할 놈에 변덕이 미련을 끈어내지 못하면서 답답해하고 있는 나 자신을 

컨트롤할 수 없는 지경까지 와버렸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고 한다 이도 저도 못하고 있는 답답한 인생의 하소연을 

글로나마 풀어보며 티블로그의 공간으로 위로를  받아본다 

이쁘고 좋은 글로들만 도배할 수 있는 그런 날을 기대하면서 

코인은 시작도 안 하는 게 좋다는 건 정해진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