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번째 이야기 시작.
부산남자 서울여자 짧은 만남에 3일 만에 재혼.. 그런 행복이 또 있을까
이런 게 인연인가 싶고 나이는 중요하지가 않다는 걸 알게 되었다
어느 누군가는 알아보지도 않고 3일 만에 재혼을 하냐는 비난과 똑똑하지 못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대신 살아주는 것도 아니고 내 인생을 살아주는 것도 아니기에
서운하면서도 나만 좋으면 되지 하면서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고 말았다
아직 1년도 되지 않았지만 신혼생활이란 누구나 그렇듯 모든 걸 다해주고 싶고
모든 걸 다 주고 싶은 만큼의 사랑이 있기에 행복한 게 아닌가 싶다
남편의 밥상이다 난 음식도 할 줄 모르는 서울여자이기에 나의 단점 또한 안아주면서
"내가 하면 되지"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말이었던가 이런 사람이라면 나의 부족함을
안아줄 수 있었기에 재혼을 결심한 것이었다
나는 반평생을 살면서 많은 것을 내려놓고 살았다 생각하며 지내왔는데 큰 착각이었다는
것을 이번에 크게 깨닫게 되었다
근심을 걱정을 한 아름 갖고 있는 것을 나만 알고 있고 나만 힘들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친정문제로 끙끙, 친정을 챙겨야 하는 문제로 우리의 신혼이 살짝 금이 가기 시작하는데
그 대처 방법을 모르고 나는 친정을 향해 움직였는데
남편에게 어떻게 어떤 식으로 얘기를 해야 하는지 먹는 거에 관심이 없어
남편 밥 먹는 것조차 관심이 없어 걱정조차 하지 않았다
남편이 서운해할 거라는 것도 모른 체 내가 친정에만 신경을 쓰는 동안
그 서운함을 문자로 주셨는데 나는 철도 없이 그런 거에 화를 내고 이혼까지도 입에 담았었다
그로 인해 한참을 힘들어하고 고민하고 있다가 동생에게 조언을 부탁했는데
이게 웬일이던가 나의 큰 잘못을 이제야 깨닫게 되었다 얼마나 미안하고 잘못했는지를
반평생 살아온 나의 인생에 그냥 내가 잘못된 것이 많구나 하는 것을 이제야 깨닫게 된 것이다
세상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게 되었고
부산남자가 아닌 인생을 깊게 깨달은 남편이라는 것 또한 깊이 깨닫게 되었다
혼자서 생각하고 판단하지 말고 모르는 건 조언을 부탁하며
무엇보다도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을 너무나도 크게 깨달았다
반평생 살아온 인생이다
아직도 배울 것이 많고 들을 것이 많았고 혼자 전전긍긍 고민하고 힘들어하지 않고
서로서로 대화와 소통으로 이해를 더 배워야 하고 경험해보지 않은 것에 대한건
물어보기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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