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6일 화요일 저녁 10시 38분
첫번째이야기~~시작
새로운 시작을 또 맞이한다
2023년 4월 19일 모든 것을 정리하고 내려온 부산.
막연하게만 그리워하고 살아보고 싶다고 생각해 왔던 부산.
적은 나이도 아닌데 반평생을 살면서 떠나고 싶다 살아보고 싶다 했던 부산에 내가 지금 있다
인생에 굴곡은 누구에게나 있다지만 젊었을 때 고생하는 것이 좋다고들 하지만 그것도 내 맘대로 되는 것은 아니기에
인연은 있다고들 한다 짚신도 제짝은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런데 언제 어느 순간에 인연이 나타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늘 바라왔던 소소한 하나하나가 50이 넘은 이 시점에 하나하나씩 경험을 하고 있고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하며 신기해하며 지금처럼만... 그러면서 감사해함에 감사하고 있다
3일 만에 청혼과 일주일 만에 혼인신고
한 달 반 만에 모든 것을 정리하고 부산으로 이사
부산사람과 서울사람이 만나 함께 한다는 것이 외국인을 만나 사는 것처럼 다른 문화에 사람인 것을 깨달았을 땐
혼인신고라는 것에 눈이 번쩍 뜨여졌음을 깨달았다
23년 4월 19일에 이사하고 24년 1월 16일 벌써 새해를 맞이했다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시간인데 너무도 큰 풍파를 겪은 우리 두 사람
아니면 그만인 것인데 무슨 인연이기에 지금 까지 함께 하고 있는 우리 두 사람
가슴이 따뜻하기에 대화가 되기에 서로를 아껴주기에 지금까지 이렇게 함께 있나 보다
지금처럼만 처음처럼만 늘 그렇듯이 아껴주며 지내기를 바라면서 글을 시작한다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는 부산이 좋다 말은 투박해도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부산사람이 좋다
언제든 아무 때든 볼 수 있는 바다가 있어서 좋다
음식맛이 끝내줘서 좋다
물가가 저렴해서 좋고 넓어서 좋다
부산 잘 왔다 이제 시작이다
이게 사랑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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